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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 박종협 자율관리어업 제주지역협의회장

닉네임
김용진
등록일
2011-09-09 23:39:48
조회수
3663
어촌사회를 이끌어가는 공동체 육성이 꿈
제주지역 특성인 관광과 연계한 소득사업 정착 추진
어촌 현실에 맞는 정부지원 시급해

“어업자원과 해양경관을 활용한 관광체험사업은 이곳 자율관리 공동체의 핵심 사업이고, 꿈입니다.”

박종협 자율관리어업 제주지역협의회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연안의 수산자원 고갈로 어업소득이 감소하고 있어 자원조성이 필요하다”면서 “조성된 자원을 관광 사업으로 연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은 육지와는 다른 환경을 갖고 있다. 국내 최남단에 위치하는 데다 자원 환경이 단순하고, 어업자원이나 어획방식도 공동체마다 비슷비슷하다. 특히 마을어장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오랜 채취활동과 어획으로 자원이 고갈돼 어민 스스로 자원을 조성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박회장은 “제주지역 내 자율관리 공동체들은 전복과 소라 오분자기 등 주로 패류 자원조성을 위한 치패방류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지역 공동체들은 이러한 자원조성과 보호를 위해 해적생물인 불가사리를 정기적으로 퇴치하고, 갯닦기사업(바위닦기)와 어장 정화를 위한 노력을 자율관리 공동체의 일상 업무로 정착시키고 있다.

박회장은 “이 같은 사업에 전념하는 제주지역 공동체가 지난 3월말 현재 53개소, 51명의 위원장이 있고 이들 공동체는 마을어장과 복합, 어선어업 형태를 유지하면서 어민의식개혁과 소득증대를 통한 어촌사회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의 공동체 특징으로 그는 “조성된 자원을 이용하기 위해 마을어장 일부를 개방해 어촌체험 및 관광소득 사업으로 이용하고 일부는 회원의 소득을 향상을 위한 채취장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회장은 “제주지역은 자율관리 공동체 출범 10년 동안 이러한 자원조성 사업이 지속되면서 52개 자율관리어업 공동체들이 끈끈한 연계와 단합이라는 성과와 소득이 늘어나는 희망의 결실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정책 추진의 좋은 부문으로 자리 잡았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그는 “이 같은 성과들이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제주지역 내 공동체들이 벌이는 사업들이 전 제주어촌계로 확산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 사업은 공동체 지도자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그는 “사업을 추진하려면 자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그동안 정부 지원 사업의 경우 지역현실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거나, 확대를 하기에는 자금이 너무 부족해 일정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체제적인 자금지원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어민 모두가 어촌 변혁사업으로 반기고 성과도 가시화되는 만큼 지원금 확대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어촌과 어민의 삶은 수산자원을 지속적으로 이용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제주지역 뿐 만 아니라 전국 모든 공동체가 기르는 어업을 위한 자원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제주지역협의회장직의 임기가 6개월로 그동안 구상하고 있는 계획을 강하게 밀어붙이기는 경력은 너무 짧다”말했다. 하지만 그는 “▲보다나은 제주 자율관리 공동체 육성, ▲보다 깨끗한 어장, ▲보다 풍요로운 어촌사회, ▲보다 소득이 향상되는 공동회원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작성일:2011-09-09 23:39:48 123.108.17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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