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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자율관리공동체 현장을 가다. /괴산 내수면자율관리어업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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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1-07-17 16:53:58
조회수
2224
첨부파일
 이진의- 괴산 내수면자율관리 위원장.JPG (47281 Byte)
다슬기 액즙 등 가공식품 상품 개발 박차
직판장에서 수매와 판매...회원 소득에 기여
이진의 회장"공동체 가입 늦어 발전 더딘 것 후회"

“민물 어류 및 패류를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이 우리 공동체의 미래이고 소득향상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입니다.”
붕어 뱀장어 다슬기(올갱이) 등을 채포해 판매하는 단순한 어업경영 구조를 탈피해 채포한 수산물을 가공식품으로 브랜드화해 지역 특산물로 만든 공동체가 있다. 바로 충북 괴산 내수면자율관리 어업 공동체 회원들이다.
이들 공동체 회원들은 미래를 위해 스스로 회원주머니 돈을 털어 직판장을 짓고 회원들이 채포 또는 채취한 붕어와 쏘가리 동자개 등을 수집, 공동으로 판매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이르면 올 연말 안에 붕어 즙과 다슬기 액즙 등을 생산, 판매하는 가공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23명의 회원이 있는 충북 괴산 내수면자율관리 공동체는 지난 2007년 지역 내수면계 회원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공동체다.
괴산 내수면 자율관리공동체 회원들이 공동체 가입을 서두른 것은 내수면계 소속 회원들이 민물어류인 붕어 잉어 및 다슬기 등의 채포사업이 소득 보장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자원조성사업과 병행해 어획 민물고기를 이용한 가공 상품을 공동체 향후 미래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진의 공동체 위원장은 “그동안 밖의 세상을 너무 몰라 자율관리 공동체 회원 가입이 너무 늦었다”며 “출범은 늦었지만 활동에 나선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회원들의 인식은 엄청나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공동체 가입이후 회원들이 눈을 뜨게 됐다는 얘기다.
이 위원장은 “2009년 우수 공동체로 선정돼 인센티브로 받은 8000만 원의 자금에다 회원 스스로 모은 1억3000여만을 들여 314평 부지를 마련하고 정부지원금을 보태 올해 초 직판장을 완공했다”며 “회원들은 개인 돈 갹출에도 선듯 응했다 ”고 변화된 모습을 거듭 애기했다.
"현재 운영하는 직판장은 수족관이 설치돼, 회원들이 잡은 붕어와 쏘가리 등을 수집해 판매를 대행하고 있으나 올 가을부터는 괴산군의 지원과 회원들의 일부자금을 다시 투입해서 증탕기기 설치와 액즙 진공포장 시설을 갖추어 액즙 가공 상품을 시판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 사업이 본격 가동되면 현재 23명의 회원 개인 당 내수면어류 판매 소득이 1200만 원에서 내년부터 3000~4000만 원의 소득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했다.
이 위원장은 “괴산 다슬기는 1급수 물에서 성장해 상품성과 안전성이 전국적으로 이미 소문이 난 유명 상품"이라며 ‘괴산 올갱이 액즙’ 브랜드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원료인 다슬기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군에 채포어업권을 지난달 21일 신청,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자율관리 공동체는 자원조성 사업으로 매년(연간 2회) 다슬기 치패를 4000여만 원을 들어 살포하고 있으며 토종붕어 뱀장어 동자개 민물치어 등 자원조성자금사업에 모두 2억 원 정도를 투입하고 있다. 또 토종붕어 자원 조성을 위해 공동체가 자율적으로 치어산란 및 육성장 시설을 가동해 자체적으로 키운 치어의 방류량을 늘려가고 있다.
이와 함께 회원들이 솔선해 정부가 지정한 쏘가리 18cm이하 채포 규정을 더 강화해 20cm이하는 잡지 않고 있다. 어린 다슬기는 일반인도 잡지 못하도록 불법 채취행위를 막는 ‘자원보호지킴이’ 역할도 스스로 하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자율관리 공동체 발전과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기 위해 삼각망 어업 허가가 반드시 필요한 데 불법성이 있다는 시각이 커 수년째 계류되고 있는 것.
하지만 이진의 위원장은 “괴산 내수면자율관리 공동체는 희망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괴산군이 지난해 말 충북 관내에서는 두 번째로 내수면계 직제를 편성, 어민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체제를 갖춘 것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또 괴산은 맑은 물이 흐른 하천이 큰 자산으로 이 곳에서 생산되는 민물어류 및 다슬기를 활용한 가공 상품을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머지 않아 발전된 공동체를 만날 수 있을 것 입니다" <김용진)
작성일:2011-07-17 16:53:58 221.151.23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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