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구당 평균 어획량 2495kg 잡아
동해수산연, 강원 고성서 울산까지 조사
 

<박병춘 강원본부장>봄철 동해안의 청어 어획량이 지난 해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 달 20~26일까지 동해 강원도 고성에서 울산까지 모두 9곳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어업자원 조사를 벌인 결과, 해구당 평균 어획량은 ㎢당 2,495㎏으로 전년도의 961㎏에 비해 2.6배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청어의 어획량은 ㎢당 1639㎏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청어는 전체 어획량의 65.7%를 차지했고, 전년도의 경우 포항 이남에서만 어획됐지만 올해는 동해 전 해역에서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획된 청어의 평균 가랑이 체장은 23.1㎝(2세어)로, 전년도의 19.6㎝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어획량은 청어에 이어 갈고리흰오징어(10.2%), 도루묵(7.1%), 대구(4.3%), 대게(1.7%) 및 매오징어(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동해안의 주요 수산자원의 분포와 어황 변화를 예측하고, 수산자원회복을 위한 자원관리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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