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멸치 등 난류성 어종 어획 활발

수과원 해양관측 및 인공위성 자료 분석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은 우리나라 주변의 해양관측 및 인공위성에 의한 수온 자료와 일본 기상청 및 미국 해양대기청(NOAA)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하반기부터는 한반도 주변수역이 약한 엘니뇨 영향을 받아 고수온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0년 하반기부터 지속된 라니냐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우리나라 바다는 대부분 저 수온 현상을 보였으나, 지난 5월 13∼18℃(평년수온대비1∼2℃높은상태)로 고수온 현상을 보였다. 또한 하반기 수온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고등어, 멸치 등 우리나라 어장으로 유입되는 난류성·부유성 어종의 어획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며, 적조와 해파리 등 유해생물의 대량 발생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어종별로 어황 전망을 보면 △고등어는 산란기(4~6월) 및 성육기(8~9월) 수온이 평년 또는 고수온을 유지해 지난해와 같이 양호한 수준(13만9천 톤)의 어획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징어(살오징어)는 자원 상태는 높은 것으로 판단되나, 해양환경에 따른 연변동이 크므로 계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멸치는 2011년 29만톤이 어획되어 어획통계 수집 이후 가장 많은 어획량을 보였고 올봄 멸치의 난(알) 분포조사 결과 자원 상태가 양호해 올해 어획량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갈치는 어미(항문 체장 26cm 이상)는 지난해 수준(3만3천톤)을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말까지 부산공동어시장의 위판 실적을 보면, 전체 위판 물량 및 금액에서 전년비 각각 33%, 5%가 증가했다.
유해생물 및 패류독소 발생 동향은 △적조 6월 상순 현재 연안해역의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의 출현은 아직 없고 장마시기 직후에 정밀조사를 통해 올해 적조발생 여부 및 규모 등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으나, 현재 전망으로는 적조생물 종의 천이(遷移) 등으로 대량 발생 가능성은 낮다. △해파리는 지난해와 같이 소량 발생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동중국해 북부해역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조사(5월)에서 어린 개체가 다량 발견되어 우리나라에도 지난해보다 다소 많은 양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나, 과거의 대량 출현 시기에 비해 규모가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노무라입깃해파리 개체 크기는 지난해보다 작으며, 이는 동중국해 및 황해 저 수온 현상으로 부유유생 발달이 늦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전남 고흥에서 경북 포항에 이르는 광범위한 해역까지 검출되었으나, 현재는 부산시 다대포 및 거제도 동쪽 연안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해역에서 크게 감소하거나 소멸 단계이며, 수온 상승에 따라 6월 중순 이후에 소멸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병원성 비브리오는 5월까지 연안해역 패류 양식장 등에서 아직 검출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수온 상승으로 비브리오 검출이 예상됨에 따라 6월 중순부터 연안 어패류 등에 대한 병원성 비브리오균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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