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관리 공동체 정책토론회 지상중계 - 2

생산 하락세 치닫던 도루묵과 오징어, 가자미 등 자원 증가
2001년 8개서 82개소로 회원수 421명에서 5,463명으로 늘어

 ‘강원지역 자율관리 공동체 육성 및 발전 방안’이란 주제를 발표한 박정호 동해수산사무소장은 “강원도의 자율관리어업 공동체수는 과거 2001년 8개에서 2012년 현재 82개로 증가 하였고, 회원수도 421명에서 5,463명으로 늘어 전국에서 가장 활기찬 공동체 지역이 됐다”고 강원도 자율관리 현황을 소개했다. 박 소장은 “강원도에서 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출범한 2001년 이후 공동체들이 자발적으로 어장을 관리해 그간 생산량이 하락세로 치닫던 도루묵과 오징어, 가자미 등 자원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율관리 공동체 시행 후 어민들의 의식변화, 어업 외 소득증가, 공동체별 자립기반 구축 등으로 어촌계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며 “2011년 성공사례전수 현장연수공동체 (장호1리어촌계)선정 , 최우수공동체(강릉수산경영)대통령 표창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남으로써 어민들의 의욕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이럴 때일수록 긴장을 놓으면 안 된다.”며 “자율관리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몇몇 자율관리어업 공동체는 자율관리라는 미명 아래 오히려 자율관리어업의 근간을 무너뜨려 사업포기, 사업추진 소홀 등으로 이어 진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예를 들어 “공동체가 회원들 간의 단기적 성과 및 인센티브에 집착해 형식에 치우쳐 육성사업을 추진하거나 자율관리어업의 취지에 맞지 않는 사업(어획강도를 높이는 장비구입, 소모적 성격의 사업 등)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점들은 자율관리공동체의 미숙한 관리경영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박 소장은 공동체들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기위해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대상 어종별로 시, 군 또는 도 단위 광역공동체를 결성하고, 연안자원의 광역관리를 통한 수급 조절 및 안정적 물량 확보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에 △대형마트 등 대단위 유통망을 활용해 안정적 판매망을 구축하는 방안 △공동체별 자율관리 추진에 따른 연차별 장기계획 수립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민간단체인 수협, 강원도자율관리지도자협의회와 협력해 현장 어업인의 목소리를 담아 정책수립의 역할을 확대 할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자원관리의 주체로서 어업인을 대표하는 단체로 성장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정호 소장은 현재 전복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방류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전남 완도에서 공수하는 종패의 급수가 낮아 상품화하기 어려워 김종주 한국자율관리어업연합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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