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수출대책회의, 즉각적인 지원 지시 - "굴업계 스스로 통제못하면 정부 도와줄수 없어"

서규용 농수산부 장관은 27일 "신규 수출 시장을 개척하는 수산물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농수산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산물 수출대책회의에서 "기존 시장에서의 판촉 비용 지원을 줄이더라도 신규 시장 판촉을 위해 물류비 등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새 시장이 개척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 장관은 "수출이 많이 되면 수산물 수매자금이 많이 필요하므로 수출 증가율정도는 지원액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계기관 담당자가 예산 문제 등을 이유로 내년에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올해 수출 대책 회의에서 왜 내년 얘기를 하느냐"며 즉각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서 장관은 노로바이러스 발생으로 미국으로의 수출이 중단된 굴 생산 업계도 질타했다.

서 장관은 "굴을 양식하는 사람의 분변 유입으로 굴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창피한 일"이라며 "굴수하식 수협이 스스로 통제 못 하면 정부에서도 도와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민 스스로 뼈를 깎는 교육을 해서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4일 한국산 굴과 대합, 홍합, 일부 가리비 조개가 오염에 노출되고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자국 내 시판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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