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글로벌 기업, 중국 해삼시장 문 '노크' - 우리나라 수출 전략 품종 육성과 겹쳐

앞으로 중국산 해삼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중국산 해삼의 매장량과 잠재 소비를 고려해 이를 겨냥한 글로벌 수산기업들의 진출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해양수산개발원은 최근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수산기업인 마루하니치로가 북해도 연안의 작은 어촌마을에 대규모 해삼 양식단지를 개발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전했다. 마루하니치로는 2010년 기준으로 총자산 6.6조원에 총매출액이 11조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 통계에 따르면, 해삼의 세계 생산량은 2009년을 기준으로 약 13만 톤이다.
이 가운데, 62%에 해당하는 8만 톤이 중국에서 생산될 뿐 아니라 중국인들이 80%이상을 소비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이 대부분 말린 해삼을 섭취하는 점을 포착한 마루하니치로는 지난해 말에 해삼 종묘 및 육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카이센쿠라쿠부와 손잡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대기업이 전문성을 가진 중소기업과 협력해 ‘상생모델’을 제시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도 해삼을 수출전략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으로 있어 앞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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