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시장에서 젓갈가게를 운영하며 고향인 충남 서산의 한서대 등에 수십억원을 기부한 류양선장학회 류양선(79) 이사장의 흉상이 한서대 도서관에 제막됐다.

   한서대는 18일 류 이사장의 팔순을 맞아 함기선 총장과 보직교수, 학생회 대표, 장학금 수혜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에 높이 1.9m, 가로 0.6m, 세로0.9m의 브른즈 흉상을 세워 류 이사장의 장학사업에 대한 고귀한 뜻을 기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흉상에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젓갈 할머니로 평생 모은 재산을 한서대, 각급 학교 및 가계 곤란 가정 등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한 류양선장학회 이사장의 뜻을 기려 조각가 이상권 교수의 작품으로 이 상을 세웁니다'라는 취지문을 새겼다.

   서산에서 태어난 류 이사장은 충남상회를 운영하며 아껴 모은 돈으로 수십년간 전국 초·중·고교와 대학에 장학금과 도서를 기증하고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사회복지시설에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정부는 올해 류 이사장에게 국민추천으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했다.

   류 이사장은 이외에 서울시민대상, 올해의 책 인물, 인간상록상, 자랑스런 충남인상, 제주 김만덕상 등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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