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긍정적 기사가 대부분 수협은 비리 등 많아

O…농협과 수협의 차이는 포탈 검색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기도. 네이버 등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 농협을 치면 수협보다 훨씬 많은 기사가 뜨지만 불편해 보이는 기사는 몇십개 중에 한 두 개 정도에 그치고 있는 듯한 인상. 최근 농협과 관련해 뜨는 기사는 대부분 농협 활동과 농업인들에게 필요한 기사가 대부분. 옥에 티라면 ‘농협노조, 최원병 회장 등 전 ·현직 임원 11명 배임 고발’ 등 한 두건이 전부. 이것도 어떻게 보면 농협 조직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나쁜 기사로는 보이지 않기도. 반면 수협중앙회는 수협중앙회장 고발 사건, 일선수협 비리, 감사원과 농수산부 감사 처분 등 줄 사탕처럼 엮어 나와 수협이 마치 비리 백화점 같은 느낌이 들기도.
농협은 중앙회 인원도 수협에 비하며 엄청나게 많지만 일선수협도 수협에 10배가 넘는 1,300여개가 있어 수협에 방식대로 하면 나쁜 기사가 수협에 10배는 넘어야 할 듯.
그런데도 농협은 자정결의를 하는 등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정신교육을 강화하는 데 수협은 이런 사건이 터지고 있는데도 자정 결의는 고사하고 엉뚱한 일만 하고 있어 비아냥이 절로 나오기도.
어쨌든 지금 수협중앙회가 새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정부는 물론 수산계, 수산전문지 등 정말 수협에 꼭 필요한 우군들까지 모두 잃는 우를 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결국 어민들만 손해 본다는 점에서 이제 의식 있는 조합장들이 뭔가 내부 개혁과 자정 목소리를 내야 할 시간이 된 것으로 보이기도. 내부에서 정풍이나 자정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한 수협은 외부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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