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세계에서 가장 큰 수산업 국가 중 하나-매년 수산업 수입 700억 달러에서 1100억 달러

 환경 단체 대안으로 참치잡는 외줄낚시 방법 지지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최근 필리핀이 지속 불가능한 어업 방법 때문에 수산자원이 바닥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가톨릭 뉴스가 전했다.
 
가톨릭뉴스는 그린피스 동남아지부 해양운동가인 빈스 신체스가 기자들에게 “물고기가 없어지고 있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한때 해양 생태다양성으로 유명했던 이곳에 잡을 고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톨릭뉴스가 전한 내용을 소개한다.
 
그린피스는 외줄낚시 채택을 지지하고 있는데, 외줄낚시는 그물에 비해 불필요한 물고기가 잡힐 확률이 낮아 어종이 더 잘 보존되기 때문이라는 것. 신체스는 외국에서 물고기를 수입하려는 정부의 최근 계획이 필리핀 해역이 망가지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했다.
 
하지만, 정부는 물고기를 더 수입하려 한다는 어떤 계획도 부인하고 수산물 생산이 충분하다고 했다고  산체스는 말했다.
 
수산해양자원국 아시스 페레즈 국장은 “우리는 국내 수요에 충분한 수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수출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필리핀은 지난해 80만 톤의 수산물을 생산했으며, 필리핀이 수입하는 물고기는 필리핀에는 없는 연어 같은 것과 어업에 필요한 재료뿐이라고 했다.
 
또, 그는 정부는 밀수 문제를 없애기 위해 수입제품을 규제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세계은행은 필리핀에서 현재의 빠른 인구증가와 수산물 생산 감소가 계속되면, 2020년에는 필리핀인 1인당 10킬로그램의 물고기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03년 1인당 어류 소비량은 28.5킬로그램이었다.
 
세계은행은 필리핀 환경감시 보고서에서 “수산물 소비에 변화가 없고 인구조절 프로그램이 없다면, 현재의 인구증가율을 고려해 볼 때 2020년 필리핀 국내 수산물 수요량이 32억 톤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페레즈 국장은 필리핀 정부도 최근 몇 년 동안 어획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는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정부는 모든 지속 불가능한 어업방법을 금지하고 수산해양자원국의 단속을 늘릴 것이라고 했다. 페레즈 국장이 수산해양자원국에 들어온 지난해 이후, 수산국 직원은 4명에서 200명으로 늘었다.
 
페레즈 국장은 또 정부는 몰디브, 그리고 태평양 지역 섬나라들이 참치를 잡는 데 사용하는 외줄낚시 방법을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민다나오 주 제네럴 산토스 시에 있는 참치 생산업자들은 오늘 모여 외줄낚시 방법을 도입할 방법을 논의한다.
 
몰디브 외줄낚시 연합의 아티프 샤쿠르 사무총장은 “필리핀에서 외줄낚시를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외줄낚시는 환경에도 안전할 뿐 아니라 몰디브에서 보듯이 계속 어업을 하는 어부들에게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필리핀은 세계에서 가장 큰 수산업 국가 중 하나다. 매년 수산업으로 얻는 수입이 700억 달러에서 1100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필리핀 국내총생산의 2-4퍼센트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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