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동남아 출장 계획 사실인데도 공문 보내 정정 요구

습관적 반복적 행태 계속
수협중앙회가 사실에 근거해 쓴 본지 기사를 계속 문제 삼아 항의 및 정정 보도를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본지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8월27일자 본지 4면 ‘농수산부 이의 신청 기각’이란 기사와 관련, 또 다시 사과 및 정정보도 요구 등을 요구했다.
수협중앙회는 “본회 회장이 이번 주 외국 출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외유’라는 비아냥을 들을 수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으나 이것은 중요한 팩트를 소문에 기대어 기사를 작성하다보니 놓친 것으로 언론으로서 그 자질이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또 “외국 출장이란 말 만 듣고 ‘외유’로 둔갑시킨 것”이라며 본지에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이런 사태가 재발할 경우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경고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본지에 발송했다.
그러나 이 기사는 ‘소문에 기대거나’  ‘말만 듣고’ 기사를 쓴 게 아니라 정상적인 자료 등을 토대로 사실에 근거해 출장 계획을 가지고 기사를 쓴 것으로 언론의 정상적인 기능이다.

그런데도 수협중앙회는 “이종구 회장은 정상적으로 집무하며 전남 완도군의 태풍 피해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며 출장 계획을 갑자기 취소한 것에 대해선 침묵하고 현상에 대해서만 설명해 이를 호도하고 있다.
또 “중앙회 업무조정 하는 게 뭐 있느냐”는 제목의 기사와 관련해서는 “업종별 지역별 조합 간 갈등 등 정작 중앙회가 조정해야 할 것은 못하면서 (회장이) 낙도나 가서 어업인 소리나 듣는다는 홍보나 하면 뭐하느냐”는 한 어업인의 얘기를 인용해 쓴 기사를 “수산전문지의 정체성을 상실한 것으로 귀지의 자격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기사”라며 앞으로 이런 사태가 재발할 경우 모든 법적 조치 운운하며 언론의 정상적인 기능을 폄하하기도 했다.
본지는 수협중앙회의 이 같은 반복적 행동이 언론의 기능을 위축시키기 위한 것으로 판단, 이 내용을 공개키로 했다.
한편 이종구 회장은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문제가 된 미얀마와 말레이시아 출장을 다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협중앙회는  이에 대해  “그런 일이 없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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