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부, 멍게·참굴·메기 등 10개 품목

 
앞으로 생산되는 수산종자는 양식용과 방류용으로 구분해 맞춤형 우량종자를 생산·보급한다. 또 수산종자 관측제를 도입해 수산종자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기로 했다.

14일 농수산부의 '10대 품목 종자산업 육성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까지 2444억 원을 투입해 우량 육종품종 개발, 신품종 인공종자 생산기술 개발, 종자관측제 도입 및 보급센터 설립 등 종자 개발과 보급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종자생산 단계부터 양식용과 방류용을 구분해 어미를 확보하고 맞춤형 우량종자를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수산종자는 무조건 생산한 뒤 우량그룹은 양식용으로, 나머지는 방류용으로 납품하는 실정인데, 그 결과 방류용은 양식용 어미의 재사용 및 근친교배로 말미암은 유전적 다양성이 떨어지는 데다 생태계 교란이란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다. 정부는 오는 2015년에는 종자업체 등록 및 품질인증제를 도입해 맞춤형 종자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수산종자 수급을 위해 민·관·학·연 합동으로 '종자수급 안정 협의회'를 운영한다. 내년에는 3개 품목으로 출발해 2015년 10개 품목, 2020년 20개 이상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속성장·내병성이 확보된 넙치와 전복 외에도 10개 품목에 대한 우량 수산종자 개발을 추가할 방침이다. 김, 미역, 다시마, 멍게, 돌돔, 조피볼락, 참돔, 참굴, 자라, 메기 등이 그 대상이다. 이밖에 외국양식장 개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및 민간 연구활동 지원, 수산종자산업 관리체제 개편과 함께 양식산업법에 수산종자산업육성 규정을 마련하는 등 법적·제도적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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