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가막만서 감성돔 13만마리 방류- 방류 새로운 정책수단될 지 주목
한 달여 만에 다시 발생한 가을 적조 피해가 현실화되면서 전남도가 가두리 양식장에서 기르던 물고기를 바다에 방류했다.
적조 피해를 막기 위해 물고기를 사전 방류한 것은 국내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전남도는 17일 가을적조가 양식장이 밀집된 여수 가막만 해역까지 확산, 피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이날 적조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양식 감성돔 13만여 마리를 바다에 방류한 것이다.
방류한 감성돔은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황모(58)씨가 기르던 감성돔(8-10cm)으로 전남해양수산과학원과 여수시 등은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 1척과 철부선의 운송 차량에 나눠 싣고 가막만 내 적조 안전 해역인 돌산읍 금봉리 인근에 방류했다.
물고기를 방류한 어민에게는 마리당 500원의 보상비가 지원된다. 이번 방류는 적조 대책의 새로운 정책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