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수산연구원, 조개 주서식지에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에서는 점차 사라져가는 개량조개와 바지락의 종 보전 및 자원회복을 위해 지난 24일  곽지리 과물해변(개량조개)과 26일 종달리 모래해변(바지락) 등 주서식지 마을어장에 개량조개 및 바지락 10만마리를 방류했다.
이 조개는 올해 7월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종묘생산에 성공하여, 수질 및 먹이관리 기술을 통해  3개월간 키운 것으로 크기가 1cm내외다.  개량조개는 곽지해변에, 바지락은 종달리 마을어장에 잠수어업인이 직접 살포했다.
 곽지리 과물해변에서 채취되는 개량조개는 판매가가 kg당 40,000원으로 2~3년전 까지만 해도 연간 200kg 정도 채취되어 계절음식인 조개를 이용한 음식이 인기리에 판매되었으나, 최근에는 자원량이 급속히 감소하여 채취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한편 종달리에서는 조개잡이 체험어장을 개설하여 운영 한 결과, 바지락 자원이 남획으로 거의 사라져 2004년에 바지락이식 사업을 했지만 생육환경 부적응으로 실패한 예도 있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은 이번에 곽지대합, 바지락 종묘생산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대량생산 체제를 확립해서 어촌계 마을어장내 사니질 구역에 조개어장으로 확대 조성해 어촌계의 새로운 소득원 및 관광체험어장으로 조성 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시험방류를 통해 이들의 서식생태를 명확하게 규명하여 종 보전을 위한 어미 확보 및 대량 인공종묘 생산 기틀을 마련하고 내년부터는 연간 100만마리 인공종묘를 생산해 나갈 계획이다.<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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