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활 약속하자 이제 자리 놓고 갈등 노출-"입지 중요한 것 아니지 않느냐"

 

 

 

 

O…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 유력 대선 후보들의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부활을 약속한데 이어 박근혜 후보가 부산 방문 시 해수부 부산 설치 검토 얘기가 흘러 나오면서 부산과 인천 등 일부 지역 간에 묘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이는 부산은 해양수산 환경 및 인프라 등을 감안, 부산 설치를 주장하고 있고 인천은 인첱대로 해수부가 인천에 설치돼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 때문. 게다가 대선 후보들의 해양수산부 부활 공약이 나오기 전까지 양 지역 간에 주도권을 놓고 보이지 않는 갈등이 비쳐지기도.

 

이에 대해 뜻 있는 해양수산인들은 “바다의 중요성에 비추어 해수부는 반드시 부활돼야 하지만, 지금 정부 부처를 특정지역에 설치하겠다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해양수산인들도 입지 문제를 두고 왈가왈부할 상황이 아니다"고 일침.

 

한 해양수산인은“해수부 부활을 위해 부산시민들이 노력해온 점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것 때문에 정부 부처를 특정 지역에 둔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한마디.

 

한 해양수산계 원로는 "지역이 어디든 해수부만 설치됐으면 하는 게 대다수 해양수산인 바램이었다"며 "이제 말타면 경마 잡고 싶다고 아직 공약만 돼 있어 실현 까지는 여러 고비를 넘어야 할 텐데 벌써부터 입지 문제를 놓고 티격태격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본래 목적까지 망치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자중을 독려.

 

어쨌든 대선 유력 후보들의 해양수산부 부활 공약으로 해운은 해운대로, 수산은 수산대로 백가쟁명(百家爭鳴)식 얘기들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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