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놓고 수협중앙회 중도매인 조합과 ‘수 싸움’

 

 

수협중앙회와 노량진수산시장 중도매인조합이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와 관련, 서로 자기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 숫자를 놓고 ‘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14일,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이 개최한 ‘노량진시장 현대화 사업 성공을 위한 토론회’에서 “현재 방식은 전문연구기관에서 오랜 기간 동안 수차례 연구와 검토를 거친 최선의 현대화 건축방법이며 시장 종사자들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와서 문제 삼는 것은 현대화 추진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반대가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국정감사 때 제시된 의견에 따라 또 다시 시장 종사자들에게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대상인원 1,531명중 81%에 달하는 1,246명의 협조서명도 받았다”면서 “당초 일정대로 실시설계 적격심의 후 올해 12월말 공사를 착공하겠다”고 공사 강행 의지를 피력했다.

 

또 “2009년 7월 상우회는 80%, 중도매인조합은 약74%의 찬성률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다수의 시장 종사자들이 찬성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량진수산시장의 김갑수 중도매조합조합장도 “시장 유통 주체가 중도매인”이라며 “이와 관련해 중도매인 179명 중 169명이 조합에 권한을 위임했다”며 중도매인 다수가 여기에 찬성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김 조합장은 또 “우리가 현대화 사업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현재 마련된 현대화 사업이 문제가 있어 사업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대화를 해야 하는 데 수협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수협의 ‘불통’을 지적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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