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는 것도 힘들고 파는 것도 힘들고

어가로 고성지역 어민 하루 조업중단

 동해안 도루묵 어획이 증가하면서  어가 조절을 위해 어민들이 조업을 일시중단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올가을 들어 현재까지 고성과 속초, 강릉 등 동해안에서 잡힌 도루묵은 1천300여t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원 고성군과 고성군수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고성지역에서 잡힌 도루묵은 29일 현재 966t에 달하고 있으나 어가는 ㎏당 2천원∼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값이 떨어지자 거진지역에서 도루묵을 잡는 어민들은 29일 하루 조업을 중단했다.
강원도환동해본부도 지난 주 도내 자치단체와 관계기관 등 141곳에 협조공문을 보내 도루묵 팔아주기를 요청했으며 접수되는 주문량에 대해서는 다음달 7일까지 수협을 통해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현재 고성지역에서 많이 잡히는 도루묵의 어군이 남하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는 동해안 전역에서 어획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도루묵 소비에 전 국민이 동참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사흘간 양양 물치항에서 열리는 도루묵 축제애 많은 국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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