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장 현대화 어용대표 선정 자체가 부당
매시장 현대화 객식구 놓고 찬성 유도

지난 3일 최규성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 주관으로 열린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과 관련, 간담회의 시장 유통종사자의 대표성을 놓고 시장 상인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이날 시장 유통종사자 대표로 참석한 최봉채 판매상인 상우회 대표와 이영태 하주협의회장, 유철재 항운노동조합 위원장, 김유철 임대상우회 대표 등은 관련 소속 다수 회원들로부터 시장을 망치는 어용대표라는 지탄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 소속회원들 상당수는 대표자 자격으로 참석한 사실 조차 모르거나 한 대표자의 경우 언제 우리 단체 대표로 선출한 일이 있었느냐, 대표자가 누구인가라는 반문도 나오고 있다.
특히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시장 유통종사자 대표로 선출돼 참석한 토론자 가운데 도매시장 유통을 담당하는 김갑수 중도매인조합장을 제외한 나머지 대표자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지원 목적과 관련성이 크지 시장 내 단체들로 국회에서 현대화를 묻는 토론회 대표자로 선정한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시장 종사자 상당수는 수협이 현대화 동의를 얻기 위해 국회를 부추겨 짜 맞춘 각본의 토론회가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 시장 담당 관계자는 국회 토론회 개최에 앞서 중도매인조합과 가진 간담회에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에 대한 지원 목적은 중앙도매시장 노후화에 따른 재건축이라고 강조, 시장 종사자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수적 우세에 의한 거수식 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노량진수산중도매인조합 측은 도매시장 내 유통부문의 가장 큰 역할이 큰 중도매인을 제외한 시장 내 보조역할을 담당하는 판매상우회와 하주협의회, 항운노동조합, 임대상우회의 대표들이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에 회원의 수적 우세를 동원, 국회가 사업 추진을 압박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노량진수산중도매인조합은 이날 대표성 자체를 의심하는 다수의 시장 종사자들이 있어 현대화 사업 추진을 위해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현대화 동의 투표 실시나 ARS 여론조사를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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