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명 비상임이사 이원우 전 감사 출마-

부산시수협 18대 조합장 보궐선거에 지원한 두 후보의 “경영정상화”를 둘러싼 선거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불구속 기소된 부산시수협 이태근(56) 전 조합장이 지난 12월 13일 징역형 최종확정으로 조합장 자격을 상실함으로써 치러지는 보궐선거이다. 지난 31일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양정명(54) 전 부산시수협 비상임이사와 이원우(60) 전 부산시수협 비상임감사가 출사표를 던졌으며, 두 후보 모두 “수협 경영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부산시수협은 지난 10년간 부실 조합이라는 오명속에 개혁의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또한 기존의 조합장 선거에서 세 싸움과 편 가르기에 따른 갈등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선거만큼은 화합과 단결을 통해 투명하게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기호 1번을 배정받은 양 후보는 부산시수협 대의원, 비상임이사, 부산공동어시장 비상임감사를 역임했다. 양 후보는 “투명성을 원칙으로 경영정상화와 화합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인 이 후보는 어촌계장 출신으로 부산시수협 대의원, 비상임이사, 비상임감사를 역임했으며 조합장 선거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는 “공판장은 흑자 경영구조를 갖고 있지만 조합의 운영은 계속해서 어려워지고 있다”며 경영정상화와 조직의 단합을 역설했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총 2,734명으로 선거일인 오는 11일 부산 전역 20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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