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수산단체협의회(이하 수산단체협의회. 회장 박재영)는 지난 17일 해양수산부 신설과 관련한 성명서를 내고 “이번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면서도“‘해양 + 수산’에 해양경찰청을 해수부 산하로 복귀하는 정도의 단순한 부활 수준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설되는 해양수산부는 종전 해양수산 관련업무 이외에 조선 및 해양플랜트, 해양관광·레저, 기상·기후, 도서 통합관리 등의 기능을 포함해 미래성장동력을 바다에서 개척하는 명실상부한 해양수산 통합부처로 거듭나야 한다”며 “해양수산부 신설을 계기로 우리 수산업과 어촌이 다시금 가치를 인정받고, 국가경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산단체협의회는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 조직에 수산업의 성장동력인 양식업을 진흥시키기 위한‘양식진흥국’을 신설하고  △중국어선의 EEZ 침범, 불법조업으로 인한 서해안 조업질서 붕괴 및 자원 남획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갯벌 및 간척지를 대규모 양식단지로 조성, 양식생산 및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는 한편 △수산기술 보급 및 수산정책 추진의 최일선을 담당해 왔던 수산·어촌지도 기능을 국가사무로 환원해 달라고 인수위에 요청했다. <최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