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 조합간 Sh in-store 발전위한 공동노력 필요

 
품질?가격 신뢰와 홍보 등 3박자 갖춰진 전략 수행도
오픈 2개월 아직 초보단계 사업확산 가속도 필요

수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이 시작됐다.
수협은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계통조직간 온라인 거래사이트인 ‘Sh in-store’(http://shin.suhyup.co.kr)를 2달전 개통했다.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서 인지  ‘Sh in-store’ 는 아직 확산속도가 빠르지 않아 가속도를 붙이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는 것이 현장 얘기다.  ‘Sh in-store’를 활용하고 있는 전종철 부안수협 직영마트 점장은 “아직 조직 간 직거래에 익숙하진 않지만 구색은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선뜻 와닿지 않는 ‘Sh in-store’
“약 170평 규모 부안수협 직영 바다마트의 수산물 판매비중은 전체의 65% 수준이다. 계통조직간 직거래(Sh in-store)에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다른 지역 조합의 특산물이 이제 우리 점포에서 구색을 갖추게 됐다.”
전종철 부안수협 바다마트 점장이 오픈 2개월이 지난 ‘Sh in-store’의 모습을 이렇게 평가했다.  
현재 부안수협 바다마트는 타지역 수산물의 경우 현지에 직접 방문해 상품을 보고 가져오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러다가 최근 ‘Sh in-store’를 통한 사실상의 계통조직간 B2B(조합간 거래)를 시작한 것이다. 비단 부안수협 뿐만 아니라 적잖은 조합들이 초보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으로 상품을 직접 확인하지 못하는 온라인 거래의 한계에다 기존의 직거래와 ‘Sh in-store’상의 가격 경합, B2B에서 B2C(조합과 소비자간 거래)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판매 등 걸림돌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Sh in-store’의 정확한 개념 정립과 홍보도 중요한 문제로 대두됐다.
‘Sh in-store’에 참여 현황을 보면 1월 15일 현재 참여조직은 중앙회 3, 자회사 1, 회원조합 45곳 등 모두 49개소이다. 등록상품은 냉동 103개, 건어물 93개, 가공 62개 등 258개품목이다.
수협은 2월들어 사업실적을 높이기 위해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해 ‘Sh in-store’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우선 수협중앙회는 매장이 협소하고 냉장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무상공급상품 진열이 불가한 직매장을 제외한 25개 회원조합 직매장에 상품을 무상 공급키로 했다. 판매 조합별 1~2개 제품을 선정해 고가의 선물용 상품을 제외한 고등어, 굴비, 마른오징어, 김, 미역, 젓갈 등 소비자에게 친근한 상품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수협은 설 전후 이들 무상공급 상품의 판매실태를 점검해 효과를 분석하기로 했다. 소비자 선호도, 지역별 판매반응 등 상품별 판매 추이와 함께 가격, 품질, 포장상태 등 상품별 구매조합 만족도 등을 분석하게 된다.

◆홍보와 교육은 필수
부안수협 바다마트 매장에는 이런 플래카드가 서 있다. “전국수협상품 모음전 행사 실시” ‘전국 특산 수산물 이제 생산지에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수협매장 어디서나 전국 수산물을 같은 품질에 같은 가격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 수산물을 수협이 품질과 가격을 보장함으로써 소비자 누구든지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안내다.  
각 직매장내에 홍보용 배너와 플래카드 등을 설치함으로써 내방고객을 대상으로 Sh in-store 운영 취지를 홍보함으로써 고객 유인확대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B2B부터 B2C까지 이어 간다는 취지이다.
수협은 ‘전국 수협 명품 수산물’이라는 가이드북도 제작해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같은 홍보 기반속에 판매에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직매장 운영 노하우를 개발하는 작업도 병행키로 했다.  
(주)수협유통 바다마트직원 교육과 연계해 상품진열부터 재고관리, 점내홍보 등 점포운영과 친절교육 등을 실시키로 했다. 회원조합 직매장 관리직 직원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수협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조합 직매장 운영현황을 조사하는 한편 올 하반기부터는 유통 전문기관 등과의 협조아래 운영이 열악한 직매장부터 현장 맞춤형 지도에 나서기로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합이 ‘Sh in-store’를 이용할 수 있는 명분을 충분히 줄 수 있어야 한다. 그 개념에서부터 상품의 질과 가격 경쟁력을 제공함으로써 조합이 가질 수 있는 메리트, 홍보, 판매전략 등 중앙회와 조합간 신뢰 구축이 요구된다.
이것이 ‘Sh in-store’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일반 판매장과의 경쟁이라면 가격과 품질면에서 경쟁력 우위에 있는 수산물 공급이 이뤄져야 하고 수산물 판매촉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판매손실분을 완화하는 유연성도 있어야 활성화될 것”이라는 부안수협 직매장 관계자의 말도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다. 이명수

◆‘Sh in-store’란
한마디로 수협 내부 계통조직간 수산물 거래사이트이다. 수협중앙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B2B사이트와는 달리 중앙회와 자회사, 회원조합 간에 도매가격으로 수산물을 거래할 수 있는 인터넷 몰이다.
‘Sh in-store’ 상에서 거래된 상품은 전국 바다마트와 회원조합 수산물 판매장(직매장)에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같은 가격에 판매된다.
조합 수산물 판매장은 ‘Sh in-store’에서 다양한 각 지역 특산 수산물을 구입해 진열해 놓고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계통조직 간 온라인 거래로 어디서든 전국 수산물 구매가 가능한 거래 시스템이며, 소비자들은 기존 특정지역에서 구입이 가능했던 지역 특산물을 보다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약 300개에 가까운 지역 특산물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Sh in-store’는 중앙회와 회원조합간 상생 발전의 효과가 함께 소비자에게 질좋은 수산물을 제공하는 거래시스템이다. ‘Sh in-store’는 지난해 11월 19일 정식 오픈, 올해 기반잡기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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