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7일‘어선안전의 날'합동캠페인

 

  지난 4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LPG운반선 오션 US호가 어선 대광호를 충돌해 선원 7명이 실종된 가운데 어선사고로 더 이상 무고한 어업인들이 인명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수협이 전면에 나섰다. 

  수협은 7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여수시, 해양경찰청, 선박안전기술공단을 비롯한 어업인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국동항 일대에서 올해 첫 ‘어선안전의 날’ 합동캠페인을 실시했다.

  지난해부터 어선사고에 따른 어업인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수협은 정부 및 민간단체와 함께 전국 주요 항포구를 순회하며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 등 안전교육을 펼쳐왔다.

  수협이 어업인 인명사고 예방활동을 통해 어업인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는데 앞장서 나가겠다는 것이다.


  수협중앙회 어업정보통신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주요 항포구를 순회하며 구명조끼 착용법, 심폐소생술 등 어업인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 할 수 있는 교육을 실시했을 때 어업인들의 큰 호응과 관심이 있었다”며 “꾸준히 안전교육을 실시한다면 어업인의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 첫 실시된 합동캠페인도 바다에서 조업하거나 항해 중 충돌·좌초·전복·추락 등의 사고로 사망하는 어업인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기 위한 일환으로 실시됐다.

  이날 캠페인 참석자들은 안전조업 의지를 다지기 위해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사고 예방 활동과 어선 승선시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 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결의문 낭독을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어 해양경찰청 직원들이 구명조끼 착용 시범을 보인 후 어업인들이 직접 구명조끼 착용을 체험해보기도 했다.

  수협은 또 어업인들의 구명조끼 착용실태와 구명뗏목 점검을 위해 국동항 근처에 정박해 있는 어선에 승선해 선장들과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안전조업 관련 홍보물을 배부하며 계도 활동도 펼쳤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석자 전원이 국동항 일대를 돌며 안전조업 홍보를 위한 가두행진을 벌였다.

  수협관계자는 “힘들게 조업 활동에 임하면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어업인들이 인명피해를 입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서 “수협은 어업인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해난사고 예방 캠페인을 계속 개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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