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해양국은 지난 2월 말에 2012년 중국의 해양총생산(gross ocean products)이 7.9% 증가하여 5조 위안(한화 약 900조 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12년 중국의 해양경제는 중국 전체 GDP 증가율 예상치 7.8%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하였다.
국가해양국 대변인은 '이러한성장률은 당초기대에 못미치는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해양경제가 이같이 부진한 성장률을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해양석유·가스산업의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는 불안정한 유가와 국내경기의 후퇴로 인한 해양석유 생산시설의 조정에 따른 것이다.
염전업과 해운산업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국가 해양국의 Yu Jian 과장은 “해양산업의 이러한 부진은 해양관할권을 놓고 동중국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정부는 현재 어업발전을 위한 방안을 특별히 강구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어업의 발전이 해양에 관한 중국의 권리를 보호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국가 해양국은 해양경제가 2015년까지 중국GDP의 10%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2년에는 중국 해양부문에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생태적 측면에서도 우려할만한 현상이 나타났다. 국가 해양국에 따르면 중국 연안의 해수면은 지난 30년간 연평균 2.9밀리미터의 속도로 상승해 왔는데, 작년에는 동중국해의 해수면이 한해동안 무려 66밀리미터나 상승했다고 한다. 이는 해일을 비롯한 해양 재해의 빈도와 강도를 증폭시키는 요인으로서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작년 한해동안 중국에서 해양재해에 의한 피해액은 약150억 위안(한화 약 2조 7천억 원), 사상자는 68명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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