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홍 (경남정치망수협 조합장)

    우리 수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바다오염원을 줄여나가는 환경을 조성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수산자원조성 및 우수인력보급, 수산물 유통구조개혁 등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
대형어선의 연근해 싹쓸이 불법 조업과 생사료 원료인 치어의 남획·고갈은 연안어민의 소득을 빼앗아가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수산자원 조성이 매우 중요하며,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소득이 없는 어촌에서 젊은이들이 많이 떠나가고 있다. 이를 막는 것이 수산업의 시대적 요구사항이며, 어업 질서 확립을 위해서라도 해결되어야 한다.
   어업인력난은 큰 문제이다. 어업은 3D업종으로 외국인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외국인 선원 무단이탈은 사회적 문제이다. 또한 불법고용업체 처벌에 관한 법령개정 등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외국인선원이 없는 대책을 세워야 하며, 임금격차 때문에 신규진입이 어려우므로 어민 소득과 도시근로자간의 평균임금 차이를 국가에서 보전해주는 것도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수산과 어업에 애정과 사명감을 가진 수산전문 공직자가 수산정책을 소신있게 펼쳐나갈 수 있도록 어업인들이 단결해서 그들을 지원해야 하며, 더이상 수산이 홀대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수산업의 경쟁력을 스스로 키워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산유통 시스템을 개발·보급하여 생산자는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값싸게 수산물을 먹을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수협 공판장 기능을 넘어선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수산업 역시 저탄소 녹색산업화의 길로 가고 있다. 많은 업종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바다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어업에 대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수산업 구조 개선사업 등을 통해 탄소를 줄여나가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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