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조사 무상 지원...해운회담 추진 전망


동남아시아 황금의 땅, 미얀마로 떠나는 한국 발 해양수산부호의 새로운 항해가 시작된다.
해양수산부와 미얀마 교통부는 지난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양국 간 해운물류ㆍ항만 분야 협력에 합의하고 ‘해운물류ㆍ항만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해양수산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추진하는 외국 정부와의 협력으로, 해양 강국을 향한 해양수산부의 발걸음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양해각서에 따라 항만개발에 관한 타당성 조사를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미얀마 냔 툰 아웅 교통부장관은 한국의 항만 건설ㆍ운영 기술과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미얀마의 항만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이번 미얀마 교통부장관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해운회담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최근 양국의 교역과 해상 물동량이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우리나라 화주기업의 미얀마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양국 간 해운물류협력의 필요성이 크게 증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양국 간 해운물류회담을 통해 선원, 해운물류 장기발전 방안 등 양국의 관심사항이 심도 깊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해외 해운물류ㆍ항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 지원 등을 통한 정부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초청 연수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인적 교류를 활성화 하는 등 직ㆍ간접적인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2011년 테인 세인(Thein Shein) 대통령 취임 이후 민주화와 개혁ㆍ개방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미얀마는 아시아의 유일한 미개척지이자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해안선(1,760km)이 길고 뱅골만과 안다만해가 접하고 있어, 태평양과 인도양,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연결하는 해운ㆍ물류의 요충지이지만, 항만 등 주요 시설이 동남아에서 가장 낙후돼 인프라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