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최선"

부활한 해양수산부의 신임 장관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우리는 지금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는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는 뚜렷한 신성장동력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다를 둘러싼 세계 각국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동북아지역에서는 해양영토를 둘러싼 긴장이 날로 고조 되고 있습니다. 

해양환경의 악화를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촌과 어민들은 활력을 잃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연이은 해상안전사고로 인해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도전을 극복해 나가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의 부활은 급변하는 국제해양질서에 적극 대응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반영된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국민적 기대와 요구를 가슴 깊이 인식하고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합니다.

또한 새로운 시대적 과제인 창조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바다에서부터 이끌어 내야 합니다.우리부는 바다와 관련된 1?2?3차 산업은 물론, 해양과학기술, 해양문화, 해양환경을 모두 관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해양관리가 어렵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이런 특징이 새로운 창조경제의 시대에는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업 간의 융합, 분야 간의 융합을 통해 해양에서의 창조경제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해양에는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선진국과는 달리 해양탐사, 해양자원개발, 해양환경관리, 해양관광 같은 분야는 아직 안정적인 일자리들이 창출되고 있지 않은 영역입니다. 어떻게 새로운 분야에서 창의적인 직업군을 창출할 수 있을지 보다 절실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정책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분야별로 추진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첫째로,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하여 바다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해양에너지나 해양생명자원 분야의 기술 발전이 신해양산업의 창출로 이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국내외 수산자원 개발 역량을 키우고, 생산분야를 유통ㆍ가공ㆍ관광분야와 결합하여 수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갑시다.

둘째,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해양영토를 확고히 지켜내야 합니다.

우리의 해양영토를 위협하는 어떠한 시도도 단호히 막아내야 합니다. 해양안보역량을 강화하고, 관할 해역의 경비 강화를 통해 우리 해역관할권을 침범하는 일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해양과학기지 설치를 확대하고 해양조사를 강화하여, 해양경계획정에도 철저히 대비하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깨끗한 바다를 만들고, 해양관광을 통해 국민들이 바다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연안오염총량관리제를 통해 오염된 해역을 정화해 나가고, 생태계가 우수한 바다는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잘 지켜내야 합니다.  깨끗한 바다에서 국민들이 쉽게 해양레저스포츠와 해양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해양환경보호와 해양관광산업 발전이 선순환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넷째, 행복한 어업인,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수산정책의 중심은 어업인의 삶과 생활개선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어업인이 안정적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어촌에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어촌의 복지를 증진해야 합니다. 어촌에 정착하는 분들을 지원하고, 신규 수산인력 양성을 통해 어촌을 활력 넘치는 곳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다섯째, 해운과 항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항만이 국가경제 발전의 전략거점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갑시다. 해운불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운선박금융시스템을 보다 강화해야 합니다. 북극항로의 개척과 해운물류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여섯째,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바다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레저를 즐기기 위해서는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빈발하는 해양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신속한 해양구난체계를 구축하여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는데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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