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점박이물범 보호…생태관광지 육성

점박이물범을 보호하기 위해 백령도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8일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된 점박이물범의 개체 수 감소를 막기 위해 백령도 일원 해역을 올해 3/4분기 내에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감소 추세에 있는 점박이물범의 법적보호를 위해 2006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 생태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사하며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해 왔다.

해수부는 백령도 물범바위 일원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2010년부터 옹진군 등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했다. 오는 6월에도 주민공청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점박이물범 인공서식지 조성, 폐그물 등 생태적 위협요소 정비, 관찰 전망대 등 시설에 대한 투자 촉진 근거가 마련돼 세계적인 생태 관광지로 육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점박이물범의 개체수 보존을 위해 월동지인 중국 보하이만 서식지 보호도 필요해 한-중 황해 해양보호구역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과의 국제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2010년에 개최한 ‘백령도 점박이물범 보전을 위한 국제심포지움’에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인접국의 전문가들과 국제 협력에 대해 논의했고, 앞으로 점박이 물범 보호를 위해 인접 국가들과 보다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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