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용역비 86억 확보…2020년까지 1조7천여억 투입

동해항이 북방교역의 중심이자 환동해권 중심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지개를 켠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4일 “동해항 3단계 개발을 위해 북방파제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동해항은 석탄, 석회석, 시멘트 등 화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1999년 2단계 개발이 완료된 이후 부두시설이 확충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선박의 접안과 화물을 처리할 시설이 부족해 해상에서 대기하는 선박이 급증하는 등 선석 확충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해수부는 2011년 7월 동해항 3단계 개발을 위한 항만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3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올해 동해항 3단계 사업을 위한 북방파제 설계용역비 86억원을 확보했다.

동해항 3단계 사업에는 2020년까지 최대 7만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2개를 선석하는 등 모두 7개 선석 건설에 정부재정과 민간자본 등 1조689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하역능력이 2천2백만톤에서 4천만톤으로 약 두 배 증가하고 물류비 절감 및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정부재정 확보와 민간투자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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