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 유전자 이용…항생제 내성 없어

 

넙치 유전자를 이용한 차세대 항생물질 생산기술이 민간에 이전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4일 “항균 펩타이드 베타디펜신 유전자를 넙치로부터 분리해 재조합단백질로 생산하는 기술을 민간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3년간의 연구 끝에 베타디펜신 유전자를 찾아내 세균뿐 아니라 바이러스와 곰팡이에 대해서도 항생능력을 가진 항균펩타이드 재조합단백질 생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작년 10월 수산과학원이 개최한 “수산 바이오소재 상용화를 위한 기업체 설명회”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이 검증돼 성사됐다.

기술을 이전 받은 신철수 (주)에피테크놀로지 사장은 “이 기술을 사용하면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어 항균펩타이드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며 “양식어류의 면역증강제와 천연항생제, 질병예방을 위한 사료 첨가제, 의료기기 세척제 등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타디펜신으로 만든 항균펩타이드는 항생제 내성을 유발하지 않으며 생물체 내 잔류성도 없다. 또 동물세포에 대해 독성이 없어 산업적 이용가치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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