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426억 투입 지난달 29일 준공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수소(소장 이홍금)가 설립 9년만에 자체 청사에 입주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9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 청사 준공식을 가졌다.

인천광역시 송도지구에 위치한 극지연구소는 건축 연면적 21,525㎡에 본관동, 연구동, 극지지원동, 기숙사 등 4개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0년 설계를 시작으로 3년 4개월 동안 총 4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부지면적은 35,887㎡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무상 임대 받았다.

해수부는 청사 건물 외에 2개 연구동을 추가로 건설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 올해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극지연구소는 2004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기관으로 설립돼 2006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갯벌타워를 일부 임차해서 사용했다. 이번 청사 준공은 연구소 설립 이후 9년 만에 자체청사를 건설한 것으로, 그동안 임차 사용으로 인해 실험시설 확충이나 연구 공간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극지연구소 청사에는 극지 생물 및 운석·빙하 시료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클린룸과 공간이 협소해 물품관리가 어려웠던 극지지원동을 별도로 설치했다. 특히 본관동은 빙하를 형상화해 극지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담고, 연구동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형상화해 극지연구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극지연구소는 2014년까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를 차질없이 준공하고, 2025년까지 남극점 진출을 목표로 하는 ‘남극대륙 융복합 연구 프로그램’과 극지시료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극지시료 큐레이션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청사 준공은 우리나라가 극지 연구를 주도하는 ‘Polar G-7’ 국가로 진입할 수 있는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