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크루즈 기항…정부 활성화 유도

정부가 크루즈 시장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월 26일 중국 국적 최초 국제크루즈 선사인 ‘TRITON사’에 외국인해상여객운송사업을 승인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사업승인과 함께 ‘TRITON’ 소속 4만7천톤 크루즈선 HENNA호(여객1,965명, 승무원 700명)는 중국 톈진항을 모항으로 톈진-제주-인천항로(5박6일, 6박7일)와 톈진-인천항로(5박6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HENNA호는 지난 3일 약 1천명을 태우고 인천항에 첫 기항해 서울 관광 등 일정을 소화한 후 다음날인 4일 출항했으며, 올해 인천항에 31회 더 기항한다. 제주항에는 7월 2일부터 올해 18회 기항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크루즈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 마련이 국내 크루즈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밝혔다.
2006년 ‘외국인 해상여객운송사업 승인’ 제도를 마련해 외국 크루즈 사업자가 국내 기항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고 2007년에는 국내 선사가 크루즈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크루즈사업 근거(순항여객운송사업)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2월 최초 국적 크루즈선인 ‘클럽하모니호’(2.7만톤, 여객 1천명)가 취항했고, 세계 주요 크루즈 선사 6개사가 우리 정부로부터 해상여객운송사업 승인을 받았다.
크루즈 선사에 대한 면허 또는 승인 조치는 국내 크루즈 기항횟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기항한 226회 중 면허·승인 받은 크루즈사 소속 선박이 184회로 81.4%를 차지했다.
올해도 이번에 승인한 Triton사 및 지난 1월 승인된 ‘스타크루즈’ 등으로 인해 국내에 기항하는 외국 크루즈선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세계 5대 크루즈사 중 ‘로얄캐리비안’, ‘코스타크루즈’가 국내 사업 승인을 받았고, 현재 또 다른 메이저 크루즈선사를 대상으로 국내 유치를 위해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해 외국 크루즈를 통해 입국한 여객이 국내에서 2,260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59% 증가한 380여회 기항할 예정이어서 국내 지출 규모도 3,400여 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수부는 동북아 크루즈 시장 확대와 연계, 국내 선사도 크루즈 시장에 적극 참여해 신규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각 지자체와 항만공사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해 오던 외국 크루즈선 유치 활동 등이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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