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과원 “어장각별 주의”

진해만에 빈산소 수괴가 발생해 양식 어장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빈산소 수괴(貧酸素 水塊)는 바닷물의 산소가 줄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수 중 녹아있는 산소(이하 용존산소)의 농도가 통상 3 ㎎/L 이하일 경우를 말한다.


국립수산과학원(부장 손상규)은 지난 4일 어장환경모니터링 결과 진해만의 저층에 용존산소 농도가 3㎎/L 이하인 빈산소 수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동만과 원문만의 내측에 용존산소 농도가 1.56~2.84㎎/L인 빈산소 수괴가 약 2m 내외의 두께로 형성됐다.


빈산소 수괴의 형성은 최근 더위로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영양물질이 빠른 속도로 분해돼 일어나는 현상으로 판단된다.


매년 5월말에서 6월초에 걸쳐 발생하는 진해만의 빈산소수괴의 발생 상황을 분석해 볼 때 현재 발생된 진해만 빈산소수괴는 향후 진해만 외측부(마산만, 진동만, 원문만-가조도 서방)와 중앙부로 확산되고, 10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빈산소 수괴가 발생한 해역에서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패류, 미더덕, 멍게를 양식하는 수하식 양식장에서는 수하연의 길이를 짧게 하고, 어류 양식장에서는 먹이 공급량을 조절해야 한다


어장환경과 권정노 연구관은 “진해만에서 빈산소 수괴가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어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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