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원, 이안류 감시해 휴대전화 문자로 알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닷가를 찾은 피서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 중 하나가 이안류이다. 하지만 올 여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이안류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4일 이안류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수욕 시즌 동안 해운대에서 실시간 이안류 감시시스템을 운영하고 관련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실시간 이안류 감시시스템은 해운대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1.2 km 지점에 설치된 해양관측부이를 통해 수집된 실시간 파도정보를 활용해 이안류 발생 가능성을 관심, 주의, 경계, 위험 등 4단계로 분석하고 유관기관에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해운대 현지의 안전요원은 상황실에서 제공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현장의 해양경찰청과 소방본부 구조대원도 “6월 00일 00시 00분, 해운대 해수욕장 이안류 발생 주의(가능)”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세지를 실시간으로 받아 해수욕객 사전 대피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해 6~8월 기간 동안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38회의 이안류를 정확하게 감시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한 결과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가 컸다”며 “올해에 서해 대천해수욕장에 시범 서비스를 구축하고 내년부터는 상시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연차별로 대상지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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