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조사비용 최대 1억원 지원, 7월 8일까지 신청접수

2011년 지원한 7건의 사업 중 4건이 실제 투자로 이어져

해양수산부는 지난 5일 국내 해운·물류기업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해외 유망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7월 8일까지 2013년도 해외진출 타당성조사 지원 대상사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타당성조사 지원 사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고 사업 리스크가 높은 국제 물류사업에 우리기업의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초기 사업개발 단계인 타당성 조사에 필요한 비용을 보조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해외 물류시설 개발·운영, 현지법인 설립 등 거점 확보, 현지기업 M&A 등 다양한 해외 진출·투자 사업에 대한 정보수집과 전략수립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실제 투자 연계 및 현지시장 정착 등 해외진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국내 물류산업은 꾸준히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종합물류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무역규모 1조 달러, 수출규모 세계 7위 등 물동량 창출기반과 무역대국의 위상에 비하면 우리 물류기업의 세계시장 점유비중은 크게 낮은 수준이다.
우리기업이 해외진출을 희망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주요 지역인 개도국이나 신흥 자원부국의 경우에는, 현지 시장정보 확보 및 구체적인 진출전략 수립에 애로가 많은 실정이다.
정부는 ‘11년부터 동 사업을 통해 작년까지 총 13건(’11년 7건에 3.3억원 지원, ‘12년 6건에 3.3억원 지원)의 사업을 선정해 지원한 바 있으며, 이 중 4건의 사업은 실제 투자가 성사돼 진행 중에 있다.
올해도 해양수산부는 3.3억원의 예산을 들여 5~6개의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며, 지원 금액은 타당성 조사 1건당 최대 1억원의 범위에서 조사비용의 50~70%를 보조한다.
특히 사업규모와 조사비용이 작은 중견·중소기업일수록 지원 비율이 높아지는데, 실제 지금까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중견·중소기업으로, 동남아·중남미·중앙아시아와 같이 리스크가 높고 현지정보 입수가 어려운 개도국에 진출하려는 중소·중견기업에게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사업 선정 시에 제조·건설·자원개발 등 화주기업과 물류기업이 동반 진출하는 사업에 대해 가점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화주·물류기업의 동반진출을 지원하고 모범사례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토교통부와 협업해 물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분야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당성조사 지원 대상사업 신청은 해양수산부(해운정책과)에서 접수하며, 자세한 내용은 해양수산부 홈페이지(www.mof.go.kr) 및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홈페이지(www.kmi.re.kr)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