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어린 고기 어획동향 지속 관찰

 

우리나라 대표 생선인 고등어와 전갱이의 어린 고기들의 자원관리와 보호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제주시 소재)는 지난 5일 제주 연안의 정치망 어업에 의해 어획되는 고등어와 전갱이들의 대부분은 20㎝이하의 미성어(未成魚)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도의 정치망어업은 약 56개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아직 체계적인 통계자료 관리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정치망 어업에서 어획되고 있는 어린 고등어와 전갱이의 양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제주도 연안의 대표 정치망어업 4개소의 어획량을 분석한 결과, 어린 고등어와 전갱이가 연간 평균 1,000톤 이상 어획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어린 고기의 대부분은 20㎝ 이하로, 식용으로 판매되기엔 상품가치가 떨어져 대부분 양식장 생사료의 원료로 헐값에 유통되고 있다.
또 최근 고등어 어획량은 13만톤 이하로 감소 추세에 있어 우리 식탁물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때문에 제주 연안으로 이동하는 고등어, 전갱이의 자원량 확보를 위해서는 향후 어미가 될 어린 고기들의 보호와 관리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정부는 현재 고등어 자원회복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열대센터는 어미 고등어의 이동 경로 파악 및 성육장(成育場) 규명을 위해 소형 표지표를 이용한 방류추적조사를 오는 8월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이처럼 과학적인 고등어 자원 관리 연구가 원활히 수행되면 어린 고등어 자원 관리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이승종 박사는 “앞으로 제주 연안으로 이동하는 고등어와 전갱이 어린 고기들의 어획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향후 고등어와 전갱이 어린 고기들의 자원관리 및 보호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자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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