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국내 첫 바이오에탄올 생산

 
원천기술 보유한 바이올시스템즈(주) 주관


해조류에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해 산업분야의 연료에 적용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지난달 24일 도양읍소재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연구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연 120만리터 생산이 가능한 3세대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파일럿플랜트’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올시스템즈(주)(대표 김인식) 주관으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운전을 한 후 연료를 사용하여 점화및 자동차시승도 하였다.

박병종 군수는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생산공장은 전체설비의 90%이상을 국산화’ 하고, 또 ‘향후 상용 플랜트와 관련해 고흥군이 앞장서 지구온난화와 우주항공산업과 함께 녹색성장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인식 대표는 ‘곡물계 바이오에탄올이 근본적인 한계로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공장완공으로 국내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놓이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는 고흥군과 바이올시스템즈(주)가 2009년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총 150억원 (국비 90억원, 민자 60억원)규모로 선정, 3362.7㎡ 공장을 신축하게 됐다.

또한 원료 확보를 위해 고흥군 인근해역에 3모작이 가능한 꼬시래기 양식장 조성과 필리핀 보홀주와 팔라완주에 20만ha 양식장을(4모작) 조성하여 해조류 원료를 확보했다.

특히 바다공간을 활용해 연 4~6모작을 통해 대규모 양식이 가능, 곡물에 비해 3~7배에 달할 정도로 친환경적이며 육상 경작지가 따로 필요없고, 탄수화물 함량이 옥수수 못지않게 높아 공정비용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고흥군청 우주항공사업소 장평민 주무관은 ‘2020년까지 2200억리터 200조원 규모의 전세계 바이오에탄올 수요가 있을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중 이분야에서 10%만 점유하더라도 20조원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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