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과학원?영광수협, 5만 마리 방류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 1970년대 서해안 제일의 조기 파시(풍어기 바다에서 열리는 시장)로 명성을 떨쳤던 영광 칠산 앞바다에서 참조기 우량종묘 약5만 마리를 지난 6일 방류했다.
이번 참조기 방류용 종묘는 지난 4월 초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영광지소에서 ‘광(光) 주기, 수온, 먹이’ 등 3가지 과학적인 양식기술로 산모 관리를 철저히 한 우량 참조기 어미에서 생산된 종묘이며 행사 주관인 영광군수협에 납품해 방류행사가 치러진 것이다.
참조기는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에서 5만톤 내외가 어획되다 남획 등 자원량 감소로 지난해에는 3만6,000톤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영광군수협장관계자는 “이번에 방류된 참조기는 월동장인 동중국해까지 남하한 후 산란장인 영광 칠산앞바다까지 다시 회유해 지역 굴비산업 활성화와 어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영광지소는 이번 참조기 납품을 통해 수익금 3,300만원을 세외수입 조치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종묘 분양을 통해 참조기 양식 산업화에 일조한다는 방침이다.
최연수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영광 칠산 앞바다는 조기 파시로 전국 제일의 굴비산업이 태동된 곳으로 이번 방류행사는 지속가능한 굴비산업의 미래를 이끌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당해연도 상품 출하가 가능토록 성장이 빠르고 상품가치가 높은 우량 종묘를 생산해 양식어가에 공급하는 등 굴비산업 활성화와 자원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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