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부장 손상규)은 지난 7일 경남, 충남 및 전남 등에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비브리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수산물 취급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은 주로 비브리오균에 감염된 어패류의 표피나 내장을 비위생적으로 손질하여 수산물을 섭취할 경우 일어난다.
따라서 생선회를 조리할 때에는 신선한 어류를 사용하고 생선의 내장, 아가미, 비늘 등을 제거한 후 수돗물로 씻어주면 부착한 비브리오균을 씻어낼 뿐만 아니라 사멸시키는 효과까지 있다.
또 비브리오균은 수온이 18도 이상 상승하는 하절기에 연안에 정착하는 어패류 및 퇴적물에서 검출되므로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갈 때 주의해야 한다.
장염 비브리오균과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되면 설사, 구토, 두통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비브리오 패혈증은 사망률(40~60%)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면역기능이 약한 만성질환자, 당뇨환자, 알콜 중독자 등에 주로 발생하므로 건강한 사람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식품안전과 유홍식 박사는 “비브리오균은 70℃이상으로 가열하면 즉시 사멸하므로 기온이 높은 하절기에는 가급적 어패류의 생식을 삼가고 충분히 익힌 후 섭취하는 등 수산물위생 관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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