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민주당, 고창부안)은 지난 13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 ‘농업생산기반시설 저수지(제체) 긴급점검결과’를 공개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4월 12일 발생한 경주 안강 산대저수지 붕괴사고 직후, 노후 및 기능이 저하된 저수지에 대한 제체 토목조사 및 누수실태 파악을 목적으로 저수지긴급점검을 실시했다.
저수지(제체) 긴급조사 결과를 안전등급별로 살펴보면, B등급이 1곳, C등급이 88곳, D등급이 61곳으로 긴급보강이 필요한 D등급은 무려 40.67%에 달했으며 A등급으로 평가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등급 평가 기준표에 의하면 C등급(보통)은 주요부재에 경미한 결함 또는 보조부재에 광범위한 결함이 발생한 경우로 간단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태를 말하며 D등급(미흡)은 주요부재에 결함이 발생하여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태를 말한다.
지역별 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기본적으로 저수지의 수가 많은 전남지역(전국 3,376개 중 1,052개 분포)이 150곳 중 70곳이 조사대상에 해당되었고 그만큼 D등급으로 평가된 곳도 26곳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춘진의원은 “이번 조사결과 언제든지 제2의 산대저수지 사고가 일어날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우리 농민이 안전하게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개·보수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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