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무해하고 살균력이 높은 친환경적인 수산용 소독제가 출시됐다.
국립수산과학원(부장 손상규)은 지난 19일 수산생물 질병확산과 감염방지를 위해 개발한 수산용 천연소독제 ‘아쿠아 팜세이프’가 시판되고 있다고 밝혔다.
본 제품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사료첨가제 등의 원료로 많이 사용되는 유카추출물을 주성분으로 만들어 인체에 무해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소량을 사용해도 효과적이다.
특히 유카추출물내의 스테로이드 사포닌은 항진균 및 항균활성을 가져 소독용으로 판매되며, 본 연구에서도 양식장 수조, 배관 등의 어병세균 및 바이러스에 대해 뛰어난 살균 효과를 보였다.
용량은 1L, 5L, 10L, 8L, 100L로 구성됐으며 가까운 동물병원, 동물약국 및 수산질병관리원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수산용 소독제는 양식수산생물의 병원체 감염 차단에 중요한 의약품이나 시장 규모가 작아 소규모 민간업체가 단독으로 개발하기 어렵다.
수산과학원은 (주)우성양행과 2년간의 공동연구 결과 ‘아쿠아 팜세이프’를 개발하게 됐다.
지난해 개발한 본 제품의 판매를 위해 소독효력시험을 거쳤으며, 올 5월 8일에 품목허가를 받아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시중에 판매되는 수산용 소독제는 12개 제품으로 천연성분은 목초액 성분으로 만든 1종에 불과하다.
따라서 수서생태계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을 두루 갖춘 본 제품의 개발은 천연소독제 개발시장의 다변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용 소독제의 시장규모는 연간 수산용의약품의 약 1.9%에 불과하나, 수산생물질병관리법 시행(2008.12.22) 이후부터 점차 판매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병리연구과 서정수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적인 소독제 등 수산용 의약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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