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오징어 갈치 어획량 증가…양식지수도 떨어져

 
KMI 7월 수산물산지가격지수 등 발표


2013년 6월의 연근해 수산물 산지가격지수(KMI-FPPI)는 전월 대비 4.3%가 하락한 126.6을 기록했다. 6월에는 전월에 비해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위판가격이 약간 하락했다. 특히 고등어와 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의 생산량 증가로 산지 위판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생산량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위판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쳐 전체 지수의 하락 또한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의 산지가격지수(KMI-FPPI)는 114.2로써 전월 대비 9.8%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밝혔다. KMI에 따르면 산지수협의 위판실적 조사 결과, 멸치, 오징어, 갈치의 어획량 증가와 함께 위판가격이 전월에 비해 다소 크게 하락했다. 특히 대중어종인 오징어의 생산량이 전월에 이어 계속 증가하면서 위판가격이 하락했고, 멸치의 경우 휴어기를 마치고 조업 재개한 권현망어업에서의 생산량 증가로 위판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7월 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4% 높은 수준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성귀)은 이 같은 내용의 7월 연근해 KMI-FPPI와 양식 수산물 산지가격지수(KMI-APPI)를 발표했다.
7월의 KMI-APPI는 88.3(잠정치)으로 전월보다 0.7% 하락했다. 7월에는 여름철 보양식용 전복 수요로 가격이 상승했으며, 여름철 고수온기에 출하가 감소하는 조피볼락의 가격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장마철 수요 감소로 넙치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소폭이기는 하지만 전월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작년 동월과 비교해보면 전복가격이 크게 하락한 반면, 양성물량이 작년보다 감소한 조피볼락 등 어류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따라서 2013년 7월의 양식지수는 작년보다 0.3%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6월 양식수산물산지가격지수(KMI-APPI)는 88.9로써 전월보다 0.3% 하락했다. 6월 들어 굴의 어기가 종료되면서 가격이 상승했고 전복 가격이 강보합세를 나타내는 등 패류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넙치와 조피볼락 등 어류 가격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6월 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명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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