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의 대학가, 식당 등에서 중금속 카드뮴에 오염된 해산물이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어업포털은 지난 27일 광저우의 대형 음식점과 학교 식당에서 기춘치는 초과한 카드뮴이 함유된 생선·어패류 등 수산물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광저우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카드뮴’은 독성이 아주 큰 금속으로 일부 식품이나 오염된 물을 통해 인체 내로 유입되면 간과 신장에 축적돼 장기기관 손상을 초래하며 또 쉽게 골절을 일으키는 이타이이타이병의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식 기능 저해와 불임, 간장 및 신장 장애, 중추 신경계와 면역계의 손상, 정신 질환, 고혈압, 암 발병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광저우식품약품감독관리국 관계자는 “광저우 타이양 지역 해산물식당에서 사용된 수산물의 카드뮴 함량은 국가 기준치의 2배인 1kg 당 0.4mg이었으며 광저우의 외국무역대학인 난궈상학원의 학생 식당에서도 1kg당 031mg의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규정한 음식물의 카드뮴 허용 기준치는 1kg 당 02mg이다.
중국어업포털은 독이 든 수산물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음에도 정부가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저우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지난 16일 조사결과 발표 당시 수산물 생산업체와 이를 사용한 업체명을 거론하지 않아 언론과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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