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량 감소로 가공공장 일시적 생산 중단

 
베트남 메기업계가 붕괴 직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해산물수출생산자협회(VASEP)에 따르면  메기업계 위기로 공급량이 감소, 메기류의 거의 모든 가공공장들이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흑점메기 연간 수출액이 미화 20억 달러임에도 불구하고, 메기업계는 대부분의 양식업자들이 파산했으며, 나머지 업자들도 빚을 갚으려 고투하는 등 업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위기의 주된 원인으로는 세계 신용경색과 2008년 이후 꾸준히 어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VASEP의 Duong Ngoc Minh 부회장은 "금년 초 많은 업체들이 흑점메기 양식에 투자할 자금이 부족하면서 이번 사태가 처음 알려졌다"고 말했다.

메콩 강 삼각주 지역들뿐만 아니라 칸토나 안장주, 동타프주 지역들까지 많은 양식업자들이 불경기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장해산물가공양식협회의 Le Chi Binh 부회장은 'Tuoi Tre'지에 "양식업자 약 80%가 메기업계를 떠났다"며 “메기 수출이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원재료 구매비를 줄여야 했다.”고 말했다.

안장주의 농촌개발부 Phan Thi Yen 부장은 "업체에서 구매비로 제공하는 금액은 킬로당 18,000동(0.85달러)에서 19,000동(0.89달러)밖에 되지 않는데, 메기를 양식하기 위해서는 킬로당 23,000동(1.08달러)에서 24,000동(1.13달러)의 비용이 든다"며 "메기 양식업자들이 양식할수록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 어업 생산자는 "현 상황으로 인해 어류를 국내 소비자나 마른 생선을 생산하는 업체에 팔게 됐지만, 이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아니다"고 말했다.

VASEP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메기 총 30만 톤이 필요한데  2013년 말쯤 메기류 총생산량은 5만 톤으로 예상된다"며 "내년(2013-2014) 메기 생산량이 50만에서 60만 톤일 것이라며, 이는 국내 수요의 반밖에 충족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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