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7일 베트남 하이퐁시 등과 MOU

  
전라남도가 베트남 하이퐁시 등과 유네스코 신안 다도해 생물권보전지역의 효율적 관리 및 섬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전남도는 27일 저녁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베트남 하이퐁광역시, 갓바군, 신안군 등 양 국 4개 기관 간 생물자원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권오봉 전남도 경제부지사, 정승준 신안부군수, 베트남 도쭝 토아이 하이퐁시 부시장, 갓바섬 국립공원 소장을 비롯해 임영묵 전남도 녹색성장정책실장, 박충기ㆍ임흥빈 도의원, 강봉룡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 등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하이퐁시는 베트남 직할시 중 세 번째로 큰 도시로 북부 연해지역의 경제 발전, 과학, 종합기술의 중심도시다. 15개 행정구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중 국립공원지역인 갓바섬은 2004년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했다.

권오봉 부지사는 협약식 환영사를 통해 “양국 생물권보전지역 간 생물다양성 관리, 보존, 개발 등 분야에서의 과학적인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동시에 문화 교류 및 섬 생태관광 활성화를 통해 양 지역 간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하이퐁시 도 쭝 토아이(Dr Do Trung Thoai) 부시장은 “다도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관리, 연안습지·갯벌지역 침식 예방을 위한 식생(망그로브숲) 복원 및 보전 방안, 양 지역 간 인적·기술정보 교류 제안 등 양해각서의 세부 협의 항목에 대해 동감하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하이퐁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지역 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 멸종희귀생물, 생물자원조사·연구·기술정보 교류·생태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활발한 교류와 상생 발전에 노력키로 합의했다.

권오봉 경제부지사는 “앞으로 이번 양해각서의 이행을 위한 공동실무추진단 구성을 통해 생물권보전지역에 관한 프로그램을 하나씩 실천해나가고 점차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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