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선박 집중관리 등 4대 과제 포함
해수부, 겨울 해양안전대책 발표

  바다에서의 피해가 급격히 늘어나는 겨울철을 맞아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해양경찰청 및 각 지자체 등과 공동으로 겨울철 해양안전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취약분야 집중 관리, 설 연휴 사전대비, 신속한 구조·구난, 안전문화 정착 등 4대 과제를 포함한 안전대책이 12월부터 석 달간 실시된다.

  우선 돌풍으로 인한 좌초사고 등에 대비해 해상교통과 해역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정박선 당직을 강화하고 감수보존선박과 닻끌림 위험선박을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강한 바람·풍랑이 예상될 때에는 선박 피항을 유도하고 항만 안전관리도 태풍 내습에 준해 실시한다.

  사고 다발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에는 운항·기상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너울성 파도 우려지역에 대한 일제 조사·정비가 실시된다. 어선·여객선 및 유조선 등 사고 우려가 큰 선박의 안전관리도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어선 전복 및 화재 예방을 위해 고박장치와 전기설비, 난방기 상태에 대한 점검이 실시되고 내항 여객선과 승하선 시설을 대상으로 한 합동 안전점검도 계획돼 있다. 장거리 여객선의 투신방지 설비도 점검대상이다. 유조선에 대해서는 화물창 출입매뉴얼 준수 및 정전기 방지 작업복 착용 등 화재·폭발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수칙 준수여부를, 예부선에 대해서는 예인장비 상태와 비상상황 대응매뉴얼 등을 각각 사전 점검한다.

  선종별 선박종사자 대상의 겨울철 위해요인 현장교육, 여객선·유조선 선사 경영자와 안전관리자간 간담회 등을 통한 안전관리 노하우 확산도 안전대책에 포함됐다.

  귀성객 21만여 명이 바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설 연휴기간에는 내항여객선 안전대책이 시행된다. 여객이용시설 합동점검, 운항상태 실시간 모니터, 과적·과승 단속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또 신속한 구조·구난을 위해 사고 다발지역에 해경 경비함정이 전진 배치되고 한국해양구조협회, 인근 항해선박과 어선 조업선단 등의 민·관 협조체계가 강화된다. 이 기간 동안 해양안전 가두 캠페인과 SNS 홍보 등 여건에 맞는 해양안전캠페인도 벌어진다.

  이상진 해사안전정책과장은 "겨울철은 한파·풍랑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고, 화재·폭발 사고 위험도 큰 만큼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만이 사고를 줄이는 방법이다"라며 "특히, 겨울철 기상상황에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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