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도내 기업·법인 41곳 지원·육성…신규 고용창출은 4년간 2700명

  충청남도가 농어업 6차 산업화 사업을 통해 지원·육성한 도내 기업·법인 41곳의 올해 매출 총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또 이들 기업·법인이 지난 2010년부터 4년간 신규 고용한 인원은 2700명으로 집계됐다.

 
  농어업 6차 산업화는 지역 우수 농특산물이 생산(1차)-가공(2차)-체험·유통·판매·서비스(3차)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 농어촌 주민의 소득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는 3농혁신 정책에 따라 지난 2011년부터 농어업 6차 산업화 사업을 중점 실시, 연차적으로 41개 기업·법인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설비비와 제품 개발·인건비, 국내외 홍보 및 컨설팅 비용 등 70억원을 지원했다.
 
  이들 농어업 6차 산업화 기업·법인의 올해 총 매출액은 지난달 말까지 1082억2400만원으로, 기업·법인당 평균 26억3900만원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0년 선정된 18개 기업·법인이 총 497억6000만원의 매출을 거둔 점과 비교하면, 총 매출액은 2배 이상, 평균 매출액은 기업·법인당 1억2000만원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 중 특히 농어업 6차 산업화 대표 주자로 꼽히는 '서부 충남 고품질 양돈 클러스터' 사업단의 '돼지카페 마블로즈'는 지난 2011년 30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지난해 45억원, 올해 11월 말 15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농어업 6차산업화 대상 선정 이후 ▲오메가-3 함유 프리미엄 돈육 생산 ▲판매장·식당·가공공장·직영매장 운영 ▲돼지카페 직영점 설치 확대 ▲돼지 태반 일본 수출 ▲소시지 중국 수출 협의 완료, 홍콩 우회수출 추진 ▲일본 기업과 돈카츠 생산라인 설치 및 제품 수출 협상 ▲오메가-3 함유 사료 사용 로열티 징구 등의 성과를 거두며 매출액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돼지카페는 홍성과 보령 61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도비 12억원과 자부담 4억원을 비롯, 모두 56억원이 투입됐다.
 
  또 올해 3개 이상의 기업이 새로운 법인을 구성, 농어업 6차산업화 대상에 선정된 홍성 '김노리'도 지난달 말까지 2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업 첫 해부터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농어업 6차산업화 사업 대상 기업·법인 및 매출액 증가는 또 고용 인원 확대 효과도 불러왔다.
 
  지난 2010년 18개 기업·법인이 493명을 신규 고용하고 2011년 26개 614명, 2012년 36개 724명, 올해 41개 869명으로, 신규 고용 인원은 모두 27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도는 농어업 6차 산업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1년 충남6차사업협회를 설립, 지역의 농식품과 향토자원을 중심으로 융복합 하고, 농식품과 지역 관광지를 연계했으며, 농식품 향토자원과 문화, IT·BT를 접목해 농어업이 2차, 3차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왔다.
 
  또 지난해부터 마을단위로 특성화된 식품가공시설 중심의 두레기업 17곳을 창업 지원하고, 지원 업체에 대한 사전·사후 컨설팅 및 모니터링 등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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