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바다' 애독자 여러분!  해양수산부 부활과 함께 희망차게 시작했던 계사년 한 해가 많은 아쉬움을 남긴 채 지나갔습니다.
  특히나 수산업계는 일본 방사능 여파로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FTA, TPP 등으론 수입수산물 개방 압력을 받아야 했고 이상기후로 인한 수온상승으로 연근해 어선의 어획량이 감소했습니다. 이밖에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으로 해가 지날 때마다 빠른 속도로 수산자원이 고갈되고 있고, 여름에는 적조 문제 등으로 수백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하며 어민들에게 깊은 근심과 시름을 안겨주었습니다.
  갑오년 새해에는 이런 악재들을 훌훌 털고 역동적인 말의 움직임처럼 힘차게 정진하기를 기원합니다. 지금도 많은 어민들이 바다의 거센 파도와 바람에 굴하지 않고 우리 국민들에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수산업에 닥친 위기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 말합니다. 이보다 더 암울한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토대를 쌓았던 수산업은 분명히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수산업계가 반드시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수산업이 국가 생명기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올바른 정책 수립을 통해서 수산업계의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4년 한 해는 침체됐던 우리나라 수산업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힘차게 박차오르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끝으로 기대와 설레임으로 떠오르는 햇살처럼 갑오년 새해에는 '수산신문'을 사랑하는 애독자 여러분 모두가 다시 한번 뜻하시는 바가 소원 성취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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