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품원, 올해 방사능검사 1000여회 더 실시
식중독균·중금속·항생제 잔류검사도 확대

  연근해산 및 원양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가 지난해보다 훨씬 강화된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하 수품원, 원장 엄기두)은 지난 16일 올해 수산물 안정성 조사를 지난해보다 18%, 1000여회 이상 늘어난 7200여회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능에 대한 검사는 지난해 800여회에서 100여회 이상 늘어난다. 검사는 수산물품질관리원이 전국의 수산물 양식장과 위판·공판장 등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올해 실시되는 수산물 방사능 조사결과는 지난해처럼 한 주에 두 차례, 매주 화·금요일에 해양수산부 및 수품원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방사능 검사와 함께 소비량이 많은 수산물과 식중독균에 오염될 우려가 있는 품목을 대상으로 중금속과 항생제 등의 잔류여부 검사도 지난해 보다 확대 실시된다. 수품원은 이에 따라 장염비브리오 등을 유발하는 식중독균을 비롯해 메틸수은과 항생제 등 금지약품 잔류검사를 800여회 이상 실시하기로 했다.

  수품원은 이미 지난해 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은 연근해산 및 원양산을 막론하고 방사능 조사에서 오염사례가 전혀 발견되지 않고 모두 안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정동근 수품원 품질관리과장은 "우리나라 연근해산 및 원양산 수산물은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아 안전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며 "올해도 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조사를 철저히 실시해 수산물의 안전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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