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보다 갈치 선호, 방사능 사태 여파 여전

 
최근 대형마트에서 갈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이달 9일까지 갈치는 54.4%, 매출이 늘었다.

특히 갈치는 지난해 이마트의 수산물 총매출 가운데 11.1%를 차지해 2012년 7.2%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주로 유통되고 있는 갈치는 세네갈산과 제주산 등이고, 가격대는 마리당 7000원선부터 1만 원선이다.

반면 고등어 판매량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부터 이달 9일까지 고등어는 42.4%, 고등어자반은 20.9% 매출이 감소했다. 고등어는 또 지난해 수산물 총매출 가운데 4.8%에 머물러 2012년 6.7%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굴비 매출은 23.6% 떨어졌다.

갈치 매출이 증가한 데 비해 고등어 매출이 크게 떨어진 것은 일본 방사능 사태 여파가 아직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고등어를 노르웨이 등 해외 원양에서 들여오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리고 있다.

이와 관련 이마트 수산물 매장 관계자는 "방사능 때문에 수산물 매출 전체에 타격을 받았다"며 "시간이 좀 지나면서 회복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고등어보다는 갈치를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마트 측은 또 "최근에 갈치 할인행사를 벌이면서 소비자들이 더 찾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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