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고도 거래부진에 상인들 '울상'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이달의 수산물인 삼치가 제철을 맞이하고도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물량 감소로 수도권 도매시장에서 고전하면서 값도 떨어지고 있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지난 1월 한 달간 거래된 삼치는 305톤·4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 343톤·6억5000만원 보다 38톤·1억9000만원 감소했다. 1kg당 평균가격도 1508원으로 전년동기 1859원에서 내렸다.

또 서울 가락시장에서도 같은 기간 삼치는 204톤·3억82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230톤·4억4800만원 보다 26톤·6600만원 감소했다. 1kg당 가격 또한 1872원으로 전년동기 1947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에 대해 한 삼치 출하주는 “이상기후로 인한 수온상승과 자원감소 등으로 지난해 삼치어획략이 많이 감소했다”며 “올해 들어서도 잡히는 삼치 물량이 많지 않아 운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운항하는 배를 50% 감소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연근해에서 생산된 삼치는 지난 2008년 4만809톤을 기록했지만 2009년 3만6793톤, 2010년 3만5778톤, 2011년 2만9294톤으로 감소하다 2012년 3만3377톤으로 잠시 반등했지만 지난해 2만9394톤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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